가이아킹덤의 홈페이지입니다.
자동
회원가입
|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내가 열일곱살 때 언니따라 이곳에 왔었는데,
불상은 황금색으로 변했지만 저 산은 그대로구나"
● 공지 사항
● 모든 게시물 보기
● 자유 게시판
● 약사 여래불
● 인간존재원리의양면성
● 희망은 문학에 있다
● 영혼의길을제시하는노래
● 신춘문예 당선시 모음
● 유전자 활성화
● 미션 수행을 준비하다
● 수메르 문명 탐구
● 위대한 조상님들
● 그리스도 의식
● 인산 김일훈
● 수메르별이야기
● 물질계체험
● 습작코너
● 공부방
● 휴지통
어제 : 2,441
오늘 : 984
최대 : 3,701
전체 : 1,411,302
현재접속자
: 72 (회원 0)
작성일 : 23-06-04 13:47
너는 나의 5월
글쓴이 :
gaiakingdum
조회 : 448
추천 : 0
아마 개구리 울어대는 초저녁이었을 것이다.
논에는 불환전한 초록이 서 있고
아카시아 향내가 났었던가?
라일락이 아름답다는 이야길 하였던가?
오래되어 기억은 희미하지만 모기가 참 극성이었고
하늘엔 은하수가 바다를 이루고있었다.
별들은 우릴 내려다보고
우린 그 별을 올려다보고
그땐 몰랐다.
기억은 세월보다 앞서가고
우리가 가진 기억만으로는 강물 쉬이 걸널 수 없다는 것을
우리가 이토록 오랜시간
나이태에 갇혀 화석이 되어갈 줄을
다시 맞이하는 5월
하얀 백지위에 그냥 안녕이라고 써놓고
몇시간째 멍때리고있다.
2023.05.31. 가이아킹덤.
운영자 e-mail : gaiakingdum@daum.net (카톡아이디: dalmage57) 2013.04.08.(최근수정 : 2020.02.11)
조회 : 448 
추천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