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작성일 : 22-07-17 12:23
 조회 : 2,166  추천 : 0
|
| . | 내 인생 내 지게에 지고 | | . |
| | . |
가이아킹덤보다 8살이 많던 세째 형님이 서울나들이길에 가판대에서 사온 책으로 기억한다.
출판년도는 1965년이라고 나오지만 그 후로도 오래동안 잘 팔렸던지 가이아킹덤이 초등학교 어느때에 읽었던거 같다.
책 제목만 기억나고 내용이며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것을 인터넷을 검색해서 글 내용을 파악하고 기억을 떠올려 편집하여 올리는바이다.
알퐁스도데의 별이나. 황순원의 소나기나. 박계형의 별을 보고산다 에서처럼 사춘기 소년소녀의 사랑이야기는 환갑을 넘긴 지금도 애절하다.
멀리 우루구아이로 이민을 떠나면서 나를 잊지마 은희를... 이란 편지를 보내던 77년도 합격생의 은희의 글도 마찬가지다.
10대의 사춘기의 강을 건너던 그 시절이 그립다.
| | 지은이 |
1965년 대동문화사에서 발행한 책이다.
전봉구의 인생수기 자서전으로 필자는 전봉구님이다.
책속의 주인공과 글쓴이의 이름이 같다.
| | 간단한 줄거리 |
봉구 아버지는 면장집에 머슴을 하는 소작농이다.
주인댁은 면장네집으로 제법 유세를 떨던 집이었다.
봉구는 학교를 마치면 집으로 가기보다 아버지가 머슴을 사는 면장댁으로 가곤 하였는데, 잔심부름을 해주고 먹을것을 얻는 목적도 있었지만 그 집에는 또래의 여자아이가 있어서기도 했다.
이름은 초희인데 봉구를 오빠라 불렸고, 봉구는 초희를 아씨라고 불렸다.
그러던 어느날 초희와 봉구가 제법 친하게 지낼 때의 일이다.
초희가 서울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이때 봉구의 나이는 16살 초희의 나이는 12살이었다.
초희네가 이사를 간 뒤 봉구네는 아버지가 병환으로 돌아가시고 초희를 그리워하던 봉구는 다시 아버지처럼 남의집 머슴을 살게 되었다.
그러다가 뜻한 바가 있었던지 봉구가 남은 가족을 이끌고 서올로 이사를 한다.
중량교 뚝방촌 판자집이다.
바로 뚝섬으로 여기서 철거된 사람들이 이사를 간곳이 지금의 성남시 구 시가지다.
서올로 올라온 봉구는 청량리 역전에서 지게꾼일을 한다.
그러던 어느날 지게짐을지고 도착한 집이 초희네 집으로 초희와의 재회가 이루어지고 초희의 주선으로 봉구가 파독광부로 가게된다.
60년대 당시만 해도 월남파병, 파독광부와 간호사처럼 인력을 수출하고 외화를 벌어들이던 때였다.
"오빠 일이 힘들다고 하는데 꼭 건강하셔야 해요 그래서 다시 만날 수 있어야 해요"
"초희야! 은혜 잊지 않을게"
"미안해요 제가 이것 밖에 해드리지 못해서...."
"초희야 정말 고마워"
"안녕히 가세요."
"초희야 미안해,,,그리고 이거..."
봉구가 초희에게 두툼한 봉투를 건네는데, 그 봉투속의 글은 봉구가 어릴 적 머슴의 아들로 지내면서 초희에 대한 사랑이야기와 초희가 서울로 떠난 후의 봉구의 생활을 기록한 내용이었다.
봉투속의 글을 받아든 초희가 내인생 내지게에 지고라는 이름으로 책으로 출판을 하게된다.
| | 2023.10.02. |
머슴의아들과 주인집아가씨의 사랑이야기는 좀 진부했지만, 공감은하였다.
가이아킹덤이 어린시절 보냈던 고향마을에서도 실제로 머슴의아들과 주인집 아가씨가 우여곡절끝에 결혼을 한 일례가 있기도했다.
비단 그것뿐이겠는가?
가이아킹덤과 지금의 아내가 시공을 초월한 전생에 색동옷을 입은 주인집 아가씨와 머슴의 신분으로 만난일이 있었다.
모든 스토리가 그렇듯이 머슴과 아가씨의 사랑은 유년시절에나 통하는 일이지 자라서 성장을한 청년기에는 소용없는 일이다.
그래서 사춘기의 기억이 순수하고 그 순수때문에 평생을 간직하고 가는 것이다.
아마도 가이아킹덤은 고향마을의 예와는 반대로 봉건사회의 풍습을 뛰어넘지 못하고 미완의 사랑으로 끝났을것이다.
그렇기때문에 이번생에 이렇게 만나서 부대끼고 사는 것이다.
공주처럼 살고싶은 아내와 머슴의 굴례를 벗어나고싶은 가이아킹덤이 매일매일 부딪히면서 그 간극을 좁혀나가는 것이다.
삶이란 이런것이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