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2학년에 펜팔로 사귀기 시작하여 결혼적령기가지 사귀다가 헤어진 정희를 만나다.
나의 17세부터 24살까지를 점령하고 지금까지도 내 의식안에서 소녀의 모습으로 군림하고 있는 정희.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어떤 단체에 소속되어있었고 나는 개인자격이었는데 그녀가 속한 그룹과 미팅이 있었다.
미팅후에 나는 즉석으로 2차를 갈것을 주문하였으며 따로 다른테이블에서 그녀와 이야기를 하고싶다고 제안했다.
일행은 모두 좋다고 하였다.
그리고 자리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끝났다.
어디에서 잘 살고 있을까?
최백호의 노래처럼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가고 있는것은 아닐까?
30년도 넘게 지난 이야기인데 다시 떠올리니 그때의 기억이 아련하다.
이제는 놓아주라는 뜻일까?
이제는 보내주라는 뜻일까?
이제는 용서하라는 뜻일까?
2016.4.28.새벽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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