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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은 황금색으로 변했지만 저 산은 그대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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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6-10 13:19
영혼의 길을 제시하는 노래36 - 그대 - 정두리시인
글쓴이 :
gaiakingdum
조회 : 3,257
추천 : 0
영혼의 길을 제시하는 노래36 - 그대 - 정두리시인
노래 전문
우리는 누구입니까?
빈 언덕의 자운영 꽃
혼자 힘으로 일어설 수 없는 반짝이는 조약돌
이름을 얻지 못한 구석진 마을의 투명한 시냇물
일제히 흰 띠를 두르고 스스로 다가오는 첫눈입니다
우리는 무엇입니까?
늘 앞질러 사랑케 하실 힘
덜어내고도 몇배로 다시 고이는 힘
이파리도 되고
실팍한 줄기도 되고
아! 한몫에 그대를 다 품을 수 있는
씨앗으로 남고 싶습니다.
허물없이 맨발인 넉넉한 저녁입니다
뜨거운 목젖까지도 앓아내고도
코끝으로까지 발이 저린 우리는 나무입니다
우리는 어떤 노래입니까?
이노리 나무 정수리에 낭낭걸린 노래 한 소절
아름다운 세상을 눈물나게하는
눈물나는 세상을 아름답게하는
그대와 나는 두고두고 사랑해야 합니다
그것이 내가 네게로 이르는 길
네가 깨끗한 얼굴로 내게로 되돌아 오는 길
그대와 나는 내리내리 사랑하는 일만 남겨 두어야 합니다
정두리시인
정두리(1947년 10월 2일 ~ )은 대한민국의 시인이자 아동문학가이다.
경상남도 마산시 태생으로 단국대학교 국문학과에서 국문학 학사학위를 받고 중앙대학교신문방송대학원 신문방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 한국문학에 시 뜨개질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한후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었다.
1984년 제13회 새싹문학상, 1988년 한국동시문학상과 단국문화상 등을 수상하였다.
또한 2008년 동시집 찰코의 붉은 지붕을 수상작으로 제11회 한국가톨릭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헷세의 시에 나오는 자운영 꽃,
혼자는 일어설 수 없는 조약돌,
이름을 얻지는 못하였으나 투명한 시냇물,
그리움을 몰고다니는 첫눈.
시인은 가이아킹덤과 같은 카톨릭 신자입니다.
두고두고 사랑하는 일만 하여야 할 것입니다.
오래전에 적어둔 시를 도표화 하다.
2021.12.05. 가이아킹덤.
[이 게시물은 gaiakingdum님에 의해 2023-10-08 21:38:30 희망은 문학에있다.에서 복사 됨]
운영자 e-mail : gaiakingdum@daum.net (카톡아이디: dalmage57) 2013.04.08.(최근수정 :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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