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드라마 녹비홍수 ost.

연분홍의 색이 들어간 노래말을 검색하다 우연히 알게되었다.

가사내용이 너무 좋아서 글을 작성한다.

작가는 전날 밤에 빗방울도 흩뿌리고, 바람도 거센 것을 방안에서 들었다.
그러면서, 분명히 마당의 해당화가 또 꽃이 몇개 떨어졌을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그걸 아쉬워하지만 감히 내다보지는 못하고 그 슬픔과 아쉬움을 잊기 위해 술병을 들고 술기운으로 깊은 잠에 든다.

아침이되어 스스로 해당화 꽃이 진 것을 직접 확인하지는 못하고 침대에 누워 주렴을 걷고 있는 시녀에게 해당화가 어떠냐고 넌즈시 물어본다.

아직 어린 시녀야 해당화가 지든말든 관심이 없을테고, 그냥 어제랑 같아요 라고 대충 대답하고 만다.

작가는 마음 속으로 그럴리가 있느냐?

분명히 잎파리는 더욱 짙어지고, 꽃잎은 한두개 떨어졌겠지...

드라마 제목 지부지부응시록비홍수(知否知否應是綠肥红瘦)의

지부(知否)는 '모르는가?',

응시(應是)는 '반드시 그러할 것이다',

녹비홍수(綠肥红瘦)'푸른 잎이 성하면 붉은 꽃이 시드는 시기'를 뜻한다.

이 구절은 송나라 여류작가 이청조의 여몽령(如夢令) 마지막 구절이다.

이청조가 봄이 지나감을 아쉬워함을 나타낸 말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