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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1-16 21:05
 조회 : 741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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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의 길을 제시하는 노래64 나뭇잎 강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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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어가 울고 그 울음으로 노을꽃이핀다.
노을 꽃을 시인은 고운인연으로 보았나보다.
그리고는 번뇌를 온전히 씻어내어도 슬픔은 남는다고 한다.
마치 수덕사의 여승이라는 노래를 들었을 때와 같은 가슴뭉클함이 있다.
그런데, 그런데 정말 온전하게 씻어냈는데도 슬픔이 남았을까?
시인보는 눈과 영성자가 보는 눈은 다른가?
타나남은 재가 다시 불이 붙는것이지 완전히 타버리면 무엇이 남는단 말인가...
머리로는 이렇게 말하고 있지만 가슴을 온전히 따뜻하게 만들지 못한 가이아킹덤의 마음같아서 씁쓸하다.
2023.01.16. 가이아킹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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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뭇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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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하늘에 목어가 운다 목어가 울어 피는 노을 꽃 꽃처럼 고운 인연으로 푸른 못물 속 사랑을 깨운다.
한 울음이 세상에 등불을 밝히고 골 깊은 지붕을 밟고 가까이 오는 저 막막한 어둠까지도 그리움으로 빛나게 하는 것을
아, 번뇌를 온전히 씻어 내어도 슬픔은 남는 것일까
별빛 뜨는 여승의 이마위에서 이승의 서녘 하늘을 다 태우며 가슴이 빈 목어가 운다.
(시집 눈부신 예감에 실린 시)
| 강만 | 광주출생 1994년 시와시학으로 활동시작함. 광주 무득중학교 근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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