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족오를 통해서 해혹복본으로 가는 길인 사랑의파동을 알아냈으니 다행스런 일이긴 하지만 왜 가이아킹덤을 통해서 이러한 일을 추진하는지 궁금하다. 남다르게 생명체를 사랑하고, 모질지 못해서 끝까지 우기질 못하며, 하나의 화두를 잡으면 오래오래 물고 늘어져서 결국 해독을 하는 성격이긴 하지만 그런이유가 여기에 소용되는지는 잘 모를일이다. 스승님의 말씀중에 가이아킹덤의 기몸에 아리랑의 코드가 들어있다고 하니, 그건 이유가 될거같다. 사실 요즈음 가이아킹덤의 기 몸이 자꾸 어느쪽으로 기우는 것을 감지하는데, 그 기우는 쪽이 고불교쪽이다. 우리의 전통예술속에 녹아있는 조상님들의 숨결이라고나 할까? 생명체로의 삶을 다하고서도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유혼으로 대표되는 무속이라고나 할까? 스승님께서는 내 몸의 주인이 나 자신임을 한시도 잊지마라고 하셨는데 이런날을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인가 싶다. 송소희의 두만강 노래나, 송가인의 진정인가요에서 묻어나는 끼는 무엇인가? 거부할 수 없는 친화력, 빨려드는 느낌, 무속은 정말 가까이 하면 안되는 미신인가?
부도지에 의하면 처음에는 제사장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 신탁이라고 한다. 그러나 차츰 하늘의 기운이 인간들로 인해 멀어지게되고 결국은 제사장의 역활이 무속으로 흘러들어 오늘에 이르렀다. 이를 다시 본래의 위치로 끌어올리는 일은 어떠한가? 자연신의 위치를 다 잡아주고 가신을 새우고, 하늘과 직접 소통하는 제사장의 지위를 복원하는 일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 아닌가 싶다. 시셋말로 이것이 요즈음의 체널링이 아닌가?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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