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미션을 받다.

그것은 영성의 가정을 만드는 일이다.

현상계를 깨우기위하여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아내의 영혼을 깨우는 일에 착수하였다.

아래는 그 실천을 위한 일일점검표이다.

원대한 계획을 새우다.

아내가 깨어나지 않는다면 아리랑의길도, 십천무극의문도, 그리스도의길도 의미가 없다.

기이한 인연으로 만나 자식을 기르고 30년 가까이를 아웅다웅 살았으니 반드시 거기에는 이유가 있었을것이다.

그 인연의 원인파악에 나서면서 반드시 아내를 영성의동반자로 이끌어 낸다는 원대한 목표를 새웠다.

저녁에 마음의 대화를 나누었다.

내려놓고, 저자새로, 사랑하는 마음과 함깨 이야기를 하니 많이 부드러웠다.

가정이 먼저 깨어나야 사회가 깨어나는 법이며,

가족이 먼저 깨어나야 사회구성원들이 깨어난다는 평범한 진리를 생각하였다.

아내의 상위자아와 접속을 시도하였지만 성과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내와의 대화를 통하여 상위자아의 일면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아내는 조상님들의 총애를 한몸에 받고 있으나 왠일인지 현실에서 영성에는 눈을 뜨지 못한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가이아킹덤의 숙재 같습니다.

명상의말씀을 들으면 잠이온다는 아내를 보면서 많은 기도를 하였습니다.

가이아킹덤은 명상의말씀을 들으면 정신이 더욱 또렸해지는데 아내는 잠이 온다고 하였습니다.

깨달으신 분과의 대화에 나오는 성자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갈길이 아직 멀다는 생각과 거부하지 않고 듣는것만으로 진일보를 이루었다는 안도의 마음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아내가 꼭 사춘기 소녀같이 보였습니다.

계속 아내의 상위자아와 접속을 시도하지만 아직은 파장대가 일치하지 않아서인지 성과가 없습니다.

아마도 가이아킹덤이 놀라운 발전을 하여서 모든 영역의 파장대로 자유롭게 변화를 하던가 아니면 아내의 파장이 깨달음의 파장속으로 들어오던가 하여야 접속이 되리라 생각해봅니다.

아이들하고도 자주 대화를 합니다.

학업과 취업때문에 둘다 객지에 나가있지만 그들과 우리부부는 하나라는 생각으로 대화를 나눕니다.

아이들은 영성의 길을 가는 아빠를 특이한 눈으로 바라다볼 뿐 아직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바르고 정직하게 살아라.

땀흘려 노력하고 검소하게 생활하거라.

부끄러움을 언제나 간직하여 내면의 나를 가꾸도록 하여라.

등등의 말을 자주 해줍니다.

아이들은 다소곳하게 아빠의 말을 경청합니다.

세속적이지만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하느님나라안에서의 행복이어야 하는데 아쉬운 마음입니다.

오늘 일을 반성합니다.

영성인다운 베려가 부족하였습니다.

어제저녁 아내를 명상하였습니다.

나의 업으로 인하여 아내를 행복하게 하지 못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큰소리로 아내를 가슴아프게 하였습니다.

"모두 내려놓고 모두 용서하여라. 남은시간이 많지않다"

상위자아의 음성을 들으며 많이 울었습니다.

아내는 나를 가르치는 스승이었습니다.

아내가 보여준 부정적인 모습들은 모두 나의 근본에서 비롯된것임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나를 깨우치고 독려하기 위한 베려였으며 그 일은 태어나기 이전에 나 스스로 선택한 길이기도 하였음을 알았습니다.

이제라도 알게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너무 늦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영성의 가정을 이루는 딱 한가지 실천방법은 아낌없는 사랑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외지에 나가있는 상황에서 아내가 해외여행을 갔습니다.

오늘이 3일째입니다.

해외에서 전화하면 요금이 많이 나온다고 전화를 아예 꺼놓고 있습니다.

웹사이트에서 서로 쳇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려다가 그만 두었습니다.

아무런 연락도 닿지 않은 상태로 며칠 지내보는 것도 소중한 경험이 될것 같아서입니다.

아니나다를까 아내가 친정에가거나 친척집에 며칠 가는것과 해외로 나간것은 차이가 많았습니다.

연락이 가능한데 하지 않는거와 소통을 하려해도 방법이 없는것은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가이아킹덤은 가끔 아내가 없는 혼자만의 삶을 꿈꾸었었는데 이번기회에 그 꿈을 지웠습니다.

아내는 나를 위해서 존재하며 나는 아내를 위해서 존재합니다.

서로 사랑하며 아끼고 격려하고 영성의 가정을 꾸리기위해 만난것입니다.

다만 전생의 업이 있어서 이것을 털어내고, 자라면서 생간 서로의 내면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겪다보니 많은 시행착오와 더딘 걸음이 되었습니다.

이제라도 아내를 진정한 동반자로 만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떠난 사람은 아내와 처가댁 식구들인데 여행은 남겨진 가이아킹덤이 하였습니다.

30대에 무작정떠나기 5박6일의 무전여행에서, 세상에는 인간의 잣대로는 가늠할 수 없는 많은 일이 있음을 알고 돌아왔다면, 50대의 이번 여행에서는 이별을 가정한 분리의 연습여행을 하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여행의 끝에서 가이아킹덤은 우리의 만남을 주선한 신을 만났으며 아내와의 사랑을 완전 복원하는 전과를 올렸습니다.

 3년가까운 시간이 흘렸습니다.

아내는 가이아킹덤의 영성의 길을 인정하고있습니다.

문자로 불자가 아니라도, 종교를 가지고있지 않더라고 수행하는 모습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하다고 인정하였습니다.

더불어사는 삶을 인정하고 각자의 삶의 길이 따로 있음을 인정하고 우리가 그냥와서 그저 그렇게 가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였습니다.

사랑의 힘입니다.

가이아킹덤이 예상하건데 아내는 조금만 더 기다리면 온전한 모습으로 영성의 길로 뛰어드리라 장담합니다.

이러한 가이아킹덤의 영성의 깨우침의 길에 장모님의 한마디가 있었습니다.

좋은꽃의 모습을 보려거든 흙의 마음이 따뜻해지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카톡의 이니셜이었습니다.

언젠가 사위가 그걸보고 장모님 깨우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문자를 드렸더니 평생을 모르고 지나가는 사람도 많은데 이제라도 알게되어 다행이네 하시면서 그 다음날 카톡 이니셜을 바꾸셨습니다.^^

장모님은 저에게 또 다른 스승이십니다.

감사합니다.

8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습이란 참으로 무서운 것이어서 쉽게 변하지 않는군요.

병아리 눈물만큼씩 아내는 변하고있지만 안타까운 마음도 그만큼 커다랗습니다.

반면, 아들은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좀더 노력해야 하겠습니다.